육군3사관학교 61기 예비생도 최종합격 수기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61기 예비생도에 최종합격한 생생한 수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2021년 12월 21일 병장으로 미복귀 휴가를 나와 전역한 직후 2022년 1월부터 육군3사관학교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사관학교의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자격을 알아보았고 특성화고 출신이라 수능을 보지 않았던 저는 1차 지원에 있어서 고교 내신성적과 토익점수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부터 저에게 큰 난관이 닥쳤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동안 영어라곤 be동사도 모르고 살아왔기에 영어에는 절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군시절 3사관학교 출신 선배님들께 연락해 토익 점수를 몇점정도로 맞춰서 지원하는게 좋겠냐고 물었고 그 대답은 "높을수록 좋다" 였습니다.

 

사실 토익점수가 높을수록 좋다는건 누구나 수긍할만한 당연한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영어에 자신도 없고 토익에 대한 정보도 1도 없었던 저는 유튜브를 통해 나름의 커리큘럼을 짰고 3개월안에 500점을 목표로 두었습니다.

 

 

 

1차준비

1월말 부터 영단어를 외우기 시작했고 Class101 토익독학 길잡이 문법강의를 들으며 영어 기초지식부터 쌓았습니다. 

*군 전역 후 휴학기간동안 준비했음을 알립니다

 

영어 단어장은 해커스 노랭이 단어장을 사용했고 하루에 DAY3씩 외웠습니다 그렇게 2달간 하루 평균 10시간씩 단어와 문법을 공부했으며 제 수준과 고사장 분위기를 알기 위해 3월27일 토익 시험을 보게 되었고 그 결과 490점이라는 점수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제 목표는 4월30일 500점이었습니다 하지만 1차 지원기간까지 한달이라는 시간도 남았기에 큰 욕심이 생겼고 공부에도 자신감이 붙었던지라 그때부턴 500점 목표가 아닌 한달안에 750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달간 수험생처럼 진짜 밥먹고 공부만 했던 탓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본적이 없던 저는 지치기 시작했으며 지칠때마다 3사관학교를 무사히 입교한 저를 상상하며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3월27일 시험 직후엔 단어 DAY3, 토익 기출문제집을 통해 오답노트 정리 등 하루 12시간씩 했습니다.(순수 공부시간)

이러한 노력 끝에 4월29일 모의고사 채점 한 결과 750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자신있게 4월30일 시험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토익 고사장 분위기는 경찰이 올 정도의 빌런이 있었으며 핸드폰 알림음 탓에 LC 집중이 깨지고 못듣는 등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했고 그 후 민원을 넣은 결과 환불해줄 수 있지만 대신 그 날 점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민해볼만한 제안이긴 했지만 저는 지원기간에 맞춰 토익점수를 제출해야 했기에 다음 시험을 봐서 점수를 제출할 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환불받지 못하고 4월30일 점수나 잘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기다린 결과 715라는 목표에 가까운 점수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성적 - 고교내신 3.4 토익 715점 제출했으며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준비에 대해선 이전에 작성했던 2차 필기시험 후기를 인용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4월30일 정규토익 Lc 390점, RC 325점 총 715점의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원자입니다

이후로 꾸준한 노력 끝에 2차 필기시험 직전 기출 1000제로 RC 평균 410~440점까지 끌어 올렸으며 자신있게 시험에 임했습니다

 

1. 모의토익

시험에 앞서 답안지를 먼저 배부받고 OMR카드에 이름 및 수험번호, 문제지 유형 등을 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문제지를 받았습니다. 문제지는 정규 토익 문제지 크기랑 매우 유사했고 문제지 전면엔 수험번호 적는 란이 있었습니다.

유형은 A, B형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으며 일렬종대 기준으로 문제지 유형이 나뉘는것 같았습니다.

 

1-1. 파트5

문제지를 넘기는 순간 문장이 토익 빈출단어가 아닌 모르는 단어들로 구성된듯 싶었으며 1차적으로 크게 당황스러웠고 침착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그래도 문법 문제는 단어를 모르더라도 크게 지장이 없었기에 수월했지만 단어문제는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 해석에 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평균 12분정도 걸리던 파트5는 당일 문제지를 풀었을 때 15분~17분정도 걸려 많은 시간을 소비한듯 싶었습니다

 

1-2. 파트6

파트6 또한 예상했던대로 토익 빈출단어보단 모르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 또한 파트5와 같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모르는 문제들은 느낌있는 단어들로 찍었습니다 토익 빈출단어와 3사관학교 자체 모의토익 단어들과 굳이 비중을 둔다면 4:6정도였던것 같습니다

 

1-3. 파트7

파트7은 나름 자신있는 파트였기에 크게 어려움까진 없었지만 정규토익과의 느낌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파트5, 6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 155번대 지문을 풀 때 쯤 30분 남았다고 알려주셨고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져 급하게 풀었습니다 나름대로 195번까진 풀어나갔지만 나머지 지문은 한 줄로 찍었습니다

 

1-4. 모의토익 최종 후기

모르는 단어가 많다고 할지어도 시간분배는 철저히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안인것 같습니다 앞 파트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면 그만큼 뒷 파트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해 남은 문제를 시간안에 푸는데 부족함이 있습니다

 

2. 쉬는시간

토익이 끝난 후 약 10분정도의 화장실 갔다올 시간을 주셨는데 화장실을 기다리는 줄이 거의 20m쯤 될만큼 길었습니다 저는 빠르게 나온 편이라 다행히 상대적으로 빠르게 갔다올 수 있었고 시간에 딱 맞춰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3. 간부선발도구

간부선발도구 또한 토익과 같이 A, B 두 개의 유형으로 나뉘고 일렬종대로 유형이 나뉜 것 같습니다

 

3-1. 언어논리

1교시는 20분, 25문제로 구성된 언어논리였습니다

저는 평소 언어논리는 깊게 공부하진 않아서 평균 17문제정도 맞췄는데 난이도는 확실히 시중 문제집이랑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사자성어 문제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3-2.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표해석 문제가 90%였는지 100%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확실히 표해석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시간은 조금 모자르다고 느꼈습니다

 

3-3. 공간능력

공간능력은 매번 만점받을 정도로 자신있던 과목이었기에 자신있게 풀 수 있었고 다 풀고 마킹까지 마치니 3분정도 남았던것 같습니다 난이도 또한 시중 문제집과 비슷했습니다

 

3-4. 지각속도

지각속도는 시중 문제집과는 다르게 문제당 5개의 짝맞춤이 아닌 4개의 짝맞춤이라 상대적으로 더 빠르고 쉽게 풀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16문제를 풀던 중 시험이 종료됐고 총 15개의 문제만 마킹했습니다

 

4. 고사장 분위기 및 환경

책상은 넓진 않았지만 시험을 보기엔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강한 에어컨으로 춥다고 느낄 정도로 틀어주셨고 감독관분들이 시험 도중 추운 사람들을 위해 잠깐 에어컨을 꺼주시는 등 많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가디건같은 얇은 겉옷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위치는 학교 앞에 버스정류장이 바로 있어서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었고 고사장 건물까지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3차준비

이렇게 2차까지 무사히 합격했고 이제 3차시험인 면접을 준비할 때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1박 2일간의 면접인만큼 혼자서 준비하는데 있어서 세세하게 준비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고 면접학원을 찾던 도중 3사관학교를 준비하는 오픈채팅방에서 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정재욱강사님을 알게되었고 제 성격상 비대면 수업으로는 집중이 힘들었기 때문에 온라인 수강 보다는 오프라인 수업으로 좀 더 집중하고 확실히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해 오프라인반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저처럼 비대면 강의에 집중이 힘들 것이라 판단되시는 분들은 집에서 거리가 멀더라도 가능하다면 대면 강의 수강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학원을 다니기 전 주3회 총 6회 강의가지고 충분한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컸지만 정재욱 강사님에게 직접적으로 배우고 강의를 듣게 되면서 그런 생각보다는 이 강의가 없었다면 3차시험 결과는 처참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2주간의 기간동안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에 대한 자세한 역사도 알게 되었으며 북한의 도발사례, 시사안보, 면접 각종 예상질문과 답변 방법 및 모의면접 실시, 자기소개서 첨삭을 통해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재욱 원장님의 도움으로 강의시간 외에도 주말간에 스터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무더운 여름에 학원 수강생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그룹스터디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8월1일 면접을 보게 되면서 정재욱 강사님이 알려주시고 강조하셨던 예상 질문들이 그대로 질문받았으며 준비가 되어있던 저는 자신있게 답변했고 면접관님들도 답변에 대해서 감탄하시며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서 면접을 준비했더라면 면접관분들이 원하던 대답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들 학원비가 상대적으로 강의 횟수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의를 듣고 최종합격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정재욱 강사님에게 수강했던 수강생들이라면 모두 "어떻게 이 많은 중요한 정보들을 이런 값싼 가격에 들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면접 일정은 조별마다 다를 것이며 예상에 대한 대비 방법과 각종 면접팁들은 제가 정재욱 강사님께 배운만큼

강사님의 지적재산일 수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 불가한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체력준비는 사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유했다고 판단해 기본 점수만 받겠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고 40점만점 21.9점이라는 비교적으로 상당히 낮은 점수를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1박2일간 면접을 보면서 유일하게 들어온 공격 질문이 체력점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합격을 원하는 모든 분들은 꼭 높은 체력점수를 목표로 준비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끝으로 면접특강은 무조건 정재욱 강사님

절대 후회 안 합니다. 만약 이 강의를 안 듣고 스스로 준비하다가 3차 면접시험에서 좋지못한 결과가 나와 그때가서 후회하지 마시고 꼭 수강 등록 하세요 ㅎㅎ

 * 절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분들을 무시하는게 아닌 정재욱 강사님의 강의가 면접간에 엄청난 도움이 됐으며 그 도움으로 합격했다고 생각하기에 적은 글입니다.

 

그렇게 약 8개월간의 공부, 2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10월14일 최종합격 문자를 받을 수 있었고 입교를 기다리는 예비생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육군3사관학교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강조드리고 싶은 말 한가지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목표에 있어서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면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낮게보고 목표를 작게 두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이 글이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읽으면서 부족한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하나하나 다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ㅎㅎ 3사관학교를 준비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논술력 부족한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